
요즘 주변에 이런 고민을 많이 듣습니다.
“전세대출 만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집을 사도 괜찮을까요?”
“좋은 매물이 나왔는데 전세 계약이 끝나지 않아 너무 답답해요.”
내 집 마련의 타이밍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세대출을 받고 살고 있다면 이사 시기, 보증금 반환, 대출 조건 같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죠.
혹시 지금 그런 상황이신가요?
이 글에서는 전세대출 만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집을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주의할 점까지 현실적인 시각에서 정리해드릴게요.
전세대출 만기 전 집 구입, 가능한가요?
전세대출 상태에서 집 구입 시 고려 대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세대출 만기가 남아 있어도 집을 구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과 제한이 있습니다.
가장 큰 기준은 ‘무주택자 여부’입니다.
전세자금 대출은 대부분 무주택 세대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을 구입하고 나면 해당 조건이 깨지며 대출 유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집을 언제 구입하고, 대출을 언제 상환하느냐입니다.
일정 기간 내 상환한다는 조건 하에 전세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집을 먼저 매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금융기관마다 내부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상담은 꼭 필수입니다.
전세대출 중복으로 주택담보대출 가능한가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이거예요.
“전세대출이 있는데, 또 다른 대출이 가능할까?”
정답은 “조건부로 가능하다”입니다.
금융기관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기준으로 모든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현재 전세대출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신용점수와 소득 수준이 어떤지에 따라 추가 대출이 가능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는 거죠.
특히 생애최초 구입자,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의 경우 우대금리나 완화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대출 중도 해지 없이 집을 사는 방법
집 구입 시 잔금 처리와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
전세대출 상태에서 집을 구입하려고 할 때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바로 잔금 처리와 보증금 반환 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은 ‘전세 계약 만기 = 이사 = 잔금’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는,
- 전세 계약 만기 전에 집 계약이 먼저 이뤄지고
- 대출 승인을 받아야 잔금이 나가며
- 전세 보증금은 집을 비우고 난 뒤에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순서를 맞추지 못하면 ‘잔금은 내야 하는데 보증금 반환이 안돼서’ 잔금이 꼬이는 상황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중도 퇴거 합의’와 ‘계약 전후 일정 맞추기’입니다.
집주인과 합의하에 계약 해지를 빠르게 하거나, 새로운 임차인을 들이는 방식으로 전세 계약을 조기에 종료할 수도 있어요.
집 계약 타이밍과 전세 해지 타이밍 조율 방법
전세보증금이 잔금 자금에 포함되어야 한다면 타이밍 조율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매수 계약서 작성 전, 매도인에게 잔금 시기 협의
- “전세금 회수일 기준으로 잔금일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넣기
- 현 전셋집 집주인과 조기 퇴거 협의
- 위약금 조건 없이 해지하려면 대체 세입자 주선이 필요할 수 있음
- 전세보증금 반환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한 ‘중도금 대출’ 사전 승인
- 유사시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준비
정리하면, ‘전세 해지 → 잔금 지급 → 이사’ 순서를 맞추는 것이 이중 부담 없이 집을 사는 핵심입니다.
전세대출 중 집 사면 대출은 어떻게 되나요?
전세대출 유지 vs 조기상환,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
집을 구입하면 무주택자 요건이 깨지기 때문에 전세대출은 ‘유지 불가’로 간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 잔금일 기준으로 소유권 이전이 되기 전까지는 전세대출을 유지하는 ‘유예 기간’이 있습니다.
이 시기를 이용해서 집을 사고, 바로 이사하며 전세대출을 ‘정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즉, 집 구입 이후 며칠 내에 전세집을 비우고 대출을 상환하면 금융기관에서도 문제 없이 처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단, 이런 ‘유예’는 명문화된 법적 권리가 아닌 관행에 가깝기 때문에 반드시 금융기관에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 피하는 꿀팁
전세대출은 대부분 ‘1년 이내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 금액이 적지 않아서 ‘그냥 만기까지 기다릴까?’ 고민하시는 분도 많죠.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 1년이 경과된 시점부터 분할 상환하거나
•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며 자동 해지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일부만 부과될 수 있어요.
또한, 전세자금 대출 중 일부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대출 당시 약정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세대출 만기 전에 이사하는 법
계약 기간 중 집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세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새로 구입한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라면, 이럴 땐 전세 계약 해지 조건을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세 계약은 임차인의 요청만으로 일방 해지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조기 퇴거가 가능해요.
- 집주인과의 ‘합의 해지’
- 집주인이 동의하면 언제든 계약 해지가 가능합니다.
- 단, 보증금 반환이 즉시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야 해요.
- ‘대체 세입자’ 직접 구하기
- 집주인에게 새로운 세입자를 주선하고, 기존 계약을 이어받는 조건으로 계약 종료
이럴 때 주의할 점은 “집주인 협조가 필수”라는 사실입니다.
협의가 어렵다면 위약금 요구나 잔금일에 이사를 나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세입자 보호와 임대인의 협조 유도법
집주인이 조기 해지에 소극적일 경우, 임차인은 어떤 방식으로 협조를 구할 수 있을까요?
✔ 세입자 보호법 상 ‘계약갱신요구권’을 포기하는 조건 제시
✔ 임대차 잔여 기간 임대료 일부 감면 등 현실적 타협안 제시
✔ 새 세입자의 조건을 높이는 전략적 홍보 (보증금 인하 등)
또 하나, 전세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생겨도 일정 부분은 보호받을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가입 여부를 꼭 체크하세요.
전세대출 있는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 받으려면
DSR 규제와 중복대출 기준
전세대출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가장 먼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모든 금융권에서 연소득의 40% 이내만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있어요.
따라서 전세대출 원리금과 새로 받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합계가 이 비율을 초과하면 추가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5천만 원이면, 총 상환 가능 원리금은 연 2천만 원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전세대출 월 이자가 60만 원이라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은 그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죠.
소득, 신용 점수에 따라 달라지는 승인 조건
대출 승인 가능 여부는 단순히 DSR 외에도 개인의 소득, 직업 안정성, 신용 점수, 보유 자산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의 전세대출을 가진 A씨와 B씨도 누군가는 주담대를 받고, 누군가는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매수 목적의 대출이라면 은행권에서는 ‘전세 해지 시점’과 ‘잔금 지급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승인 확률이 높아집니다.
참고로, 생애최초 구입자, 신혼부부, 청년층은 정부 지원 정책을 통한 대출 한도나 금리가 더 유리한 경우도 많으니 꼭 해당 조건도 체크해보세요.
전세보증금 안전하게 돌려받는 팁
집주인이 바뀌는 경우 내 보증금은?
집을 산다고 해서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의 보증금 반환이 자동으로 이뤄지진 않죠.
특히, 집주인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 “내 보증금 돌려받을 수 있나?” 걱정되실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확정일자 + 전입신고입니다.
이 두 가지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우선변제권을 확보한 것이고, 설령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일정 금액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해 두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니 중소기업청,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품을 활용해보세요.
확정일자와 전세보증보험, 꼭 챙기세요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기 위한 필수 3종 세트입니다:
- 전입신고: 실제 거주 요건 충족
- 확정일자: 보증금 우선순위 확보
- 전세보증보험: 최후의 방어막
세입자가 집을 사는 경우에도, 기존 전셋집의 보증금 문제는 완전히 해결하고 이사해야 불필요한 분쟁이나 이중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방향이 조금 보이시나요?
- 전세대출이 있어도 집은 살 수 있어요.
- 단, 집 계약 타이밍과 전세 해지 시기를 잘 조율해야 하며,
- 대출 조건, 상환 전략, 보증금 반환 안전장치까지 하나하나 준비하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계획과 철저한 준비예요.
오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조금 늦더라도 ‘내 집 마련’은 분명히 여러분의 손에 들어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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